본문 바로가기

취미/생각,독서 Review

[생각정리] '확증편향의 오류' 경계하기

반응형

'로스쿨' 드라마 중 양종훈 교수

 

#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듣고 싶어 - '확증편향'의 오류

 

  "검사님. 보고 싶은 것만 보지 마시고, 듣고 싶은 것만 듣지 마시고요." 내가 최근에 보고 있는 '로스쿨'이라는 드라마에서 나오는 대사 중 하나이다. 드라마 내용 중 검사가 피의자로 예상되는 사람을 공소하는 과정에서 본인이 믿고 싶은 대로 판단하고 행동하여 듣게 되는 말이다. 드라마에서 나오는 대사이지만 사실 나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에게도 해당된다. 사람은 심리적으로 본인이 원하는 것만 보고 싶어 하고, 듣고 싶어 하는 경향이 있다. 심리학에서 이런 사람의 심리를 '확증편향'이라 부른다.

 

 

# 확증 편향 대표적 사례 - 유튜브

 

  확증편향은 심리학에서 본인이 가지고 있는 믿음에 따라 정보를 선택적으로 수용하고 거부한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쉽게 말하자면 위에서 얘기한대로 '내가 보고 싶은 것만 볼 거고 싫어하는 것은 안 봐"라는 것이다. 최근 사람들이 많이 보는 유튜브를 예로 들 수 있다. 유튜브는 내가 구독한 채널, 취향에 따라 알고리즘을 통해 원하는 부분만 보여준다. 따라서, 사용자가 원하고 믿는 정보만 보게 한다. 반대되는 정보는 완전히 차단되기 때문에 사고의 방향이 한쪽으로만 편향되게 만든다. 확증편향에 갇힌 사람들끼리 대화하게 되면 '나는 옳다. 너는  틀렸다'의 흑백논리로 상대방을 비방하고 서로 소통이 안 되는 문제가 발생한다.

 

 

# 확증편향의 문제점 - 인간관계

 

  최근 여러 뉴스 기사의 댓글들을 보면 위와 같은 모습을 굉장히 많이 볼 수 있다. 정치권에서의 좌/우 대립, 남녀갈등, 세대 간 갈등 등 사람들은 서로 각자의 입장에서 상대방을 틀렸다고 비방한다. 확증편향에 빠진 사람들은 상대방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으며 이해하려고 노력하지 않는다. 이미 본인이 가지고 있는 잣대가 옳다는 절대적 기준으로 사람을 바라보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확증편향은 직장, 친구 등 인간관계에서도 문제가 될 수 있다. 갈등, 충돌이 있을 때 확증편향에 갇힌 사람들은 본인은 잘못된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 '상대방은 틀리고 나는 무조건 옳다'라는 사고에 갇혀있다. 사람이 나이가 들 수록 인간관계가 어려워지는 이유 중 하나도 확증편향 사고가 일정 부분 차지할 것이라 생각한다. 나이가 들면서 자신의 가치관과 믿음은 확고해지는데 생각이 다른 사람을 이해하는 것이 굉장히 피곤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반적인 삶을 살게 되는 사람이라면 사회생활을 하면서 자신의 잣대에서 이해하기 힘든 다른 사람과 부딪힐 수밖에 없다. 자신과 생각이 맞지 않는 사람과 적당히 잘 어울리려면 '확증편향'은 경계해야 할 대상이다.

 

 

 

# 확증편향을 벗어나는 방법

 

  확증편향의 오류에서 벗어나려면 방법은 간단하다. 단순하게 생각하면 '나도 틀릴 수 있다'라는 인식을 가지면 된다. 별반 어렵지 않아보이지만 '나도 틀릴 수 있다'라는 생각을 쉽게 하지 못하니 사람들은 확증편향 사고에 갇히게 된다. 그럼 앞으로 '확증편향'의 사고에 갇히지 않으려면 어떻게 생각하고 인식해야할까?

 

1. '절대', '무조건'이라는 말 경계하기

  다른 생각, 예외적인 경우가 있을 수 있는 상황을 부정하는 단어를 경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자연적인 법칙 또는 사회적인 질서를 어지럽히는 일이 아니라면 '절대', '무조건'이란 말을 경계하자. 


2. 내가 편견을 가지고 있을 수 있음을 인지하기

  사람은 인간관계에서 생각이 맞는 친구, 지인들과 좀 더 친하게 지내는 경향이 있다. 물론 이게 잘못됐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마음 맞는 지인들과 좀 더 가까운 관계가 되는 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위 유튜브 사례랑 비슷하게 나의 생각과 비슷한 사람들과만 어울리게 되면 확증편향의 사고가 강화된다. 따라서, 항상 내가 어떤 주제에 대해서 편견을 가질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해야 한다.
  

3. 자신의 반대 입장에서 생각해보기

  나와 생각이 다른 사람을 이해하기 가장 좋은 방법은 '역지사지'이다.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어떨지를 한번 생각해보는 것이다. 나와 다른 사람이니 완전히 이해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하지만, 나와 반대의 사람 입장에서 생각해보는 노력 하나로도 "너는 틀렸어"가 아닌 "그럴 수도 있을 것 같네"로 사고가 유연하게 바뀔 수 있다.

 

 

# 결론 : 확증편향의 오류는 경계해야할 대상

 

  현명한 인간관계를 위해서 확증편향의 오류는 경계해야 한다.  항상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그럴 수도 있지"라고 생각하도록 노력해보자. 그렇다고 줏대 없이 남의 말에  "이 것도 옳고, 저 것도 맞는 것 같고" 하는 것도 잘못됐다고 생각한다.  본인만의 주관은 명확히 있어야 한다. 본인의 주관과 다르다고 다른 사람을 무시하거나 쉽게 판단해서는 안된다. 인생에 정해진 정답은 없음을 인지하자.

 

 

 

 


참고자료1

 

내가 믿는 것만 보게 되는 진실

확증 편향이 무엇인가. 사례를 통해 배우는 심리학 | 내 믿음이 정말 온전할까? 오늘은 고정관념에 의한 확증 편향 심리에 대해 알아보려 합니다. 확증 편향이란? 새로운 정보를 자신이 기존에

brunch.co.kr

 

참고자료2 

 

확증 편향이 위험한 이유 - 네모탈출

특정 종교나 이념을 신봉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신념과 명백하게 반대되는 사실을 알게 되도 잘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자기 믿음과 반대되는 내용을 받아들이면 스스로 틀렸다고 인정하게 되기

breakingcube.com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