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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생각,독서 Review

[생각정리] '분노'라는 감정에 대한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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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에는 '화병'이라는 병이 있다. 화병은 억울하고 열 받는 일이 있어도 분노를 표출하지 못하고 속에 담아두어 걸리는 몸과 마음의 병이다. 분노라는 감정은 대부분 인간관계에서 발생한다. 직장에서 업무적으로 일어나는 충돌, 성향이 다른 친구들과 지낼 때 발생하는 갈등, 심지어 가족, 친인척 관계에서도 분노라는 감정이 느껴질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은 화와 분노는 표출하면 안 되고 참아야 된다는 부정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다. 그렇다 보니 분노를 잘 표출하지 못하는 사람은 속으로 끙끙 앓다가 '화병'같은 마음의 병에 걸려버린다.

  '분노'라는 감정이 생기는 원인은 무엇일까? '분노'는 인간관계에서 상대방이 내 기준, 기대치에 못 미쳤을 때 발생한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예의를 중요시하는 사람이 있다고 해보자. 예의를 중요시하는 사람들은 다른 사람에게 예의 바르게 행동하는 만큼 본인도 비슷한 대우를 받고 싶어 한다. 하지만, 예의의 기준이 사람마다 다르기에 이 사람들의 선을 넘는 상대방이 있을 수 있다. 이때 예의를 중요시하는 사람은 화가 날 수 있다. 실제 여러 인간관계에서 발생하는 갈등도 서로 갖고 있는 기준과 기대치가 다르기 때문이다.

  이 분노를 다루는 방식은 사람마다 다르다. 화가 나면 감정을 폭발시켜 그 자리에서 바로 표출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화를 속으로 억누르고 감정을 잘 표현하지 않는 사람도 있다. '분노'의 감정을 잘 표현하지 않는 사람들은 친한 사람에게 하소연하거나 본인의 취미생활로 감정을 다스리려고 한다. 하지만, 참고 참다가 견디지 못하는 상황이 오면 감정이 폭발하기도 한다. 나는 후자에 가까운 사람이다. 평소 화를 잘 내진 않지만 스트레스가 쌓이고 쌓이다가 경계선을 넘어버리면 어느 순간 한 번에 표출해버리는 경향이 있다. 감정을 그 자리에서 바로 폭발시키는 사람이던, 나처럼 참다가 표출하던 두 가지 방식 모두 인간관계에서 좋은 방식이라고 생각하진 않는다.

 


  인간은 누구나 자기중심적으로 사고하고 행동하는 면이 있다. 때문에, 어디서든 인간관계의 갈등이 생길 수 있고 그 상황에서 분노를 느낄 수 있다. '분노'라는 감정이 나쁘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분노는 내가 인간관계에서 허용하는 기준과 기대치가 어디까지인지를 알 수 있게 해준다. 내가 느끼는 감정을 통해 나라는 사람이 무엇을 싫어하는지 알 수 있다. 하지만, 현명한 인간관계를 꾸려나가기 위해선 이 분노라는 감정을 적절하게 다루는 방법이 필요하다. 책과 여러 사람들의 글을 읽으면서 분노에 대한 대처 방법을 생각해보았다.

 



  1. 상대방에 대한 기대치 낮추기

 

  화가 날 때 '내 기준이 엄격한게 아닐까?'라고 한 번쯤은 생각해본다. 예의와 예절을 중요시하는 사람들이라고 해서 예의에 대한 기준이 모두 같진 않다. 시간 약속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10분쯤은 늦을 수도 있지'라고 생각을 바꾸고 마음의 여유를 갖도록 노력해본다.

 

 

  2.  상대방과 대화하기

 

  분노가 느껴지는 사람과 대화를 해본다. 물론 화가 난다고 바로 그 자리에서 표출하면 안된다. 감정을 정리하고 내가 왜 화가 났는지 생각해보자. 분노가 느껴진다면 그냥 감정 해소용으로 표출하는게 아니라 상대방에게 이유를 명확히 설명해야 한다. 그리고 상대방의 입장도 들어보자. 위에서 말했던 것처럼 인간은 자기 위주로 판단하고 생각한다. 내가 생각하지 못한 부분이 상대방에겐 있을 수 있다. 역지사지로 생각해야 한다.

 

 

  3. 사고 유연하게 하기


  사고를 유연하게 한다. "이건 절대 안돼", "이건 틀렸어"라는 표현같이 세상에 절대 옳고 그름은 없다. 범죄같이 사회적인 질서를 무너트리는 일이 아니라면 이분법적으로 판단하는 사고를 버려야 한다. 다른 사람 입장에서는 '그럴 수도 있다'는 생각을 가져보려고 노력한다.

 



  요즘 드는 생각이지만 "긍정적으로 생각하자 ", "내가 참고 말지"가 인간관계에서 정답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사람으로 살고 있는 이상 분노라는 감정에서 완전히 벗어날 순 없다. 분노는 나쁜 게 아니다. 좋은 인간관계를 지속하기 위해선 서로의 선을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 분노는 서로의 선을 알 수 있게 하는 매개체이다. 대신 분노는 현명하게 풀어야 한다. 본인의 감정을 표현하자.

 

 

 

 

참고자료1 : 걱정이 많아서 걱정인 당신에게(한창욱 지음) - CHAPTER3 분노가 당신의 인생을 망친다.
http://www.yes24.com/Product/Goods/66910453?OzSrank=1

 

걱정이 많아서 걱정인 당신에게

당신 안의 나쁜 감정들을 다스려 날마다 기분 좋게 사는 법! 당신의 감정은 폭넓은 스펙트럼을 지니고 있다. 이 책은 당신의 수많은 감정 중 당신을 유독 지치고 힘들게 하는 여섯 가지 감정, 즉

www.yes24.com


참고자료2 : 분노를 일으키는 심리기전 8가지
http://www.psychiatricnews.net/news/articleView.html?idxno=13711

 

분노를 일으키는 심리기전 8가지 - 정신의학신문

[정신의학신문 : 유은정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정신건강의학과 의사들이 진료실에서 마주하는 가장 흔한 감정은 바로 분노와 우울일 것입니다. 분노와 우울은 서로 전혀 다른 감정인 것 같아

www.psychiatric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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