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글을 쓰는 사람은 회계를 학창 시절에 1도 배워본 적 없는 공대 졸업생입니다.
※ 포스팅을 하는 목적은 주식 투자를 위한 기초적인 회계 지식, 재무제표 보는 법을 정리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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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편 : 2021.03.25 - [투자, 재테크/재무제표] - 충당금 회계처리 : 재고손실평가 충당금, 재고자산 회전율
재무제표를 볼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정말 익숙하지 않고 어려운 용어들이 많다. 이번 포스팅은 재무제표에서 충당금 회계처리에 대한 내용을 정리해보려고 한다. 충당금과 관련된 회계처리 항목으로는 대표적으로 2개 항목이 있는 것 같다. '재고자산평가손실 충당금'과 이번 편에서 다룰 '매출채권 대손충당금'이라는 개념이다.
1. 충당금의 개념
충당금은 회계상 자산 평가에 사용되는 계정 과목이라 한다. 쉽게 말하면 '그 자산이 해당 시점에 어느 정도의 가치를 가지고 있는가?'를 평가하는 것이다. 충당금이라는 이름의 특정 항목으로 사용하진 않고 '재고자산평가충당금', '매출채권 대손충당금'이라는 이름으로 많이 쓰인다. 실제 매출채권이나 재고자산을 평가하는 방법이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이 포스팅에선 평가하는 방법에 대해선 다루진 않는다.(어려워서)
※ '충당금' 요약
-. 충당금은 자산평가에 사용되는 계정 과목이다.
-. 매출 채권에 대한 대손충당금 : 매출채권 중 받지 못할 금액을 측정해놓은 것
ex) 매출채권이 1000원, 대손충당금이 200원이면 200원은 받지못할 금액이라는 뜻
-. 재고자산평가손실충당금 : 재고자산을 실제 가치를 평가하여 가치가 하락하면 그 하락액을 측정한 것
ex) 상품재고가 1000원, 상품평가손실 충당금이 300원이면 상품 재고의 실제 가치가 700원으로 하락한 것
2. 매출 채권에 대한 대손충당금
'매출 채권에 대한 대손 충당금'을 설명하기 전에 먼저 매출 채권이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 매출채권은 기업이 영업활동을 통해 고객에게 제품을 판매했을 때, 기업에게 받아야할 돈이다. 쉽게 말하면 외상(받아야 할 돈)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기업은 결산 재무제표를 작성할 때, 보유 중인 매출채권에 대한 회수 가능성을 점검한다. 회수하지 못할 가능성이 큰 금액은 미리 비용으로 반영해야 한다.
예를 들어 'YB기업'이 영업활동을 통해 고객인 'HJ 기업'에서 물건을 팔고 받아야할 돈인 매출채권을 갖고 있다. 근데 돈을 주어야 할 'HJ기업'이 경영난으로 돈을 주기가 힘들어지거나 또는 극단적으로 갑자기 회사가 망해버렸다고 해보자. 그러면 'YB기업'은 물건을 판 판매대금 중 고객에게 받지 못하는 금액을 '대손충당금' 처리해야 하는 것이다.
대손충당금은 손익계산서에서 대손상각비로 비용처리 된다고 한다. 이 대손상각비는 판관비(판매관리비)에 포함되어 기업의 영업이익에 영향을 주게 된다. 즉, 대손상각비가 클수록 영업이익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
기사하나를 예시로 들어보려고 한다. 기사 전체를 퍼오면 저작권 문제가 있을 것 같아 필요한 부분만 발췌하여 설명.
(기사 링크 : news.mt.co.kr/mtview.php?no=2021022510363678217)
내용을 요약해보면 '비엠티'라는 회사가 4분기 실적에서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에서 적자를 기록했다는 것이다. 사유는 위 기사 내용과 같이 수출 관련 매출채권에 대한 대손충당금이 많이 설정됐기 때문이다. 실제 재무제표를 찾아보았다. 현재 글 작성 시점으로 아직 연간 사업보고서가 나오지 않아 잠정공시로만 실적을 확인하니 4분기 당기순이익 -30억을 기록했다.
자세한 내용은 연간 사업보고서에 나오겠지만 아직 공시되지 않은 관계로 3분기 보고서 기준으로 매출채권 대손충당금에 대한 내용을 찾아보았다. 매출채권에 대한 대손충당금 내역은 연결재무제표 주석 항목에서 볼 수있다.
비엠티 20년 3분기 보고서 매출채권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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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사의 실적을 보면 년간 매출 실적이 600~700억 정도이다.(분기별 약 170~230억 정도 매출)
매출채권이 2019년 170억에서 20년 3분기 기준 230억으로 증가했다. 참고로 미수금은 기업의 영업 외 활동에서 얻어진 채권(금융 자산 거래 등)이라고 이해하면 된다. 대손충당금은 매출채권뿐만 아니라 미수금과 같은 채권에도 발생한다고 하니 참고하면 좋을 듯..
매출채권에 대한 대손충당금, 즉 못 받는 돈이 약 28억 정도 된다고 기록되어있다. (3분기 기준임) 3분기 실적을 확인해보면 이 대손충당금이 판관비로 반영됐어도 영업이익이 28억 원, 약 12%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 매출채권에 대한 내용을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았다.
19년 말과 비교해 3분기 기준으로 매출채권 금액 비중이 높아진 것으로 확인된다. 기사 내용에 따르면 4분기 매출 실적 197억에 영업적자가 18억 원이라고 한다. 이 회사의 분기별 영업이익 실적은 보통 15~30억 수준이다. 아마 매출채권 금액이 늘어남에 따라 못 받는 금액도 많아져서 4분기에 대손상각비 금액이 커졌을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다.(원래 대손충당금이 28억정도였으니까 50억 이상으로 늘어났을거라고 조심스럽게 예상해봄.)
자세한 내용은 19년 사업보고서가 나오면 확인해봐야겠다.
다음 포스팅에선 재고자산에 대산 평가손실충당금 항목을 정리해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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